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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첫 기자회견서 '호된 신고식'

날카로운 질문 공세…후세인 처형 관련 언급 논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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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 5년의 직무를 시작했습니다. 첫 기자회견에서 반 사무총장은 만만치 않은 질문 공세를 받으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사무총장은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유엔본부까지 걸어서 출근했습니다.

유엔 직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유엔본부에 들어선 반기문 총장은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직원들의 환대에 화답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첫기자회견에서 국제외교의 최고 사령탑으로 북핵 문제를 포함한 실타래처럼 얽힌 국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욕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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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유엔사무총장 : 6자회담 당사국·안보리 이사국과 긴밀히 논의하면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임 유엔사무총장에게 쏟아지는 베테랑 기자들의 질문은 날카롭고 매서웠습니다.

반기문 총장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처형과 관련해 사형은 각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 사형제도를 반대하고 있는 유엔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져 유엔 대변인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여기에 수단에 파견된 유엔 직원들이 어린이들을 강간하고 학대했다는 뉴스까지 나오면서 복잡미묘하고 방대한 국제업무를 총괄해야하는 유엔 사무총장의 업무가 결코 만민치 않음을 실감한 첫 날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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