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식물들로 가득한 미니 정원.
유리 천장엔 따스한 햇살이 머물고, 멀리 보이는 바다 풍경이 시원스레 뻗어 있는 이곳!
언뜻 보기엔 마치 호텔 실내를 연상 시키지만,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입니다.
[안창식/옥계휴게소 소장 : 환풍시설로 냄새도 없애고 관리자를 상주시켜 청결을 유지했고, 내부에 (물에 녹는 휴지를 두고) 쓰레기통을 없애 악취제거에 힘썼습니다.]
그동안 휴게소하면 언뜻 지저분한 화장실이 연상되지만, 이 곳은 제 8회 아름다운 화장실 최고상인 대상을 받은 곳으로 즉 우리나라에서 가장 청결하고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곳입니다.
[이수홍/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회장 : 올해는 장애우와 노약자들 이용에 배려가 됐는지, 자연친화적인지, 편안하게 쓸 수 있게 되어 있는지에 (심사)초점을 맞췄습니다.]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아름다운 화장실' 으뜸상에 빛나는 이곳은 각 층 마다 학년에 맞는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하였고, 학생들이 가져온 가족사진을 걸어 두어 친근한 화장실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무숙/선일초교 교감 : 화장실은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밝고 다정스럽게 꾸미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질서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기다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김민정/학생 : 그림이 있고 예뻐서 화장실에 자꾸 오고 싶어요.]
[한우림/학생 : 꽃을 보면 겨울인데 봄같이 따뜻한 기분이 들어요.]
[박주빈/학생 : 올 때마다 친구들 가족사진 보니까 저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또 교사와 학생들 화장실을 구분해 놓은 타 학교와 달리 교사와 아이들이 같은 화장실을 이용하게 했습니다.
[장혜림/선일초교 교사 : 아이들과 보다 친근하게 지낼 수 있고요. 직접 화장실에 와서 교사들 솔선수범하고 직접적인 지도도 가능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화장실' 특별상을 수상한 일산 호수공원 야외 화장실!
유리 너머로 호수를 마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박미희/이용객 : 여기 앉아서 기다려보면 진짜 카페 온 기분이 들어요, 너무 깨끗하고 전망이 밝고….]
아이들을 위한 변기도 마련되어 있고, 야외 화장실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데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물을 사용하지 않는 남자 변기도 눈에 띄는데요.
센서가 작동해 소변 본 후 자동으로 닫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김점빈/일산 호수 공원 관리자 : 물 부족 국가라서 물을 절약하자는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됐습니다]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은 행정 자치부와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주관해 8회째를 맞이했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아름다운 화장실이 선정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