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 기자,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그런데 이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갖가지 장치들도 만능은 아니라죠?
<기자>
네, 요즘 추운 날씨 탓에 스노 타이어나 체인 등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사실 아무리 성능 좋은 월동장비라고 해도 과신은 금물입니다.
화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에서 타이어의 미끄럼을 막아 구동력을 높여주는 월동 장비를 장착한 차량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월동장비는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유용해도 빙판길에서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50km로 빙판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급제동을 했습니다.
3차례 반복 실험 결과 평균 제동거리는 47m로 측정됐습니다.
이번에는 다양한 월동 장비를 부착한 뒤 같은 조건으로 제동거리를 쟀습니다.
우레탄 소재의 스노 체인의 경우 제동거리가 2m 정도 줄어든 45.1m로 나타났습니다.
탈부착이 간편하다는 직물체인은 제동거리가 43.2m로, 조금 더 줄었습니다.
그러나 스프레이형 체인은 제동거리가 46m로, 뿌리기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한 뒤에는 제동거리가 42.5m로 줄었습니다.
결국 어떤 월동 장비를 갖춰도 제동거리는 커봤자 4.5m, 즉 고작해야 10% 줄어드는 게 전부인데요.
결국 월동장비만 믿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단 얘기인데요.
월동 장비를 과신할 게 아니라 결국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운행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