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의 배를 걷어찼다는 말은 완전한 거짓이다."
탤런트 이민영과의 충격적인 파혼 후 침묵으로 일관했던 탤런트 이찬이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이찬은 이민영 측이 '이찬의 폭행으로 인한 유산설' 등을 주장한 후인 1일 오후 연합뉴스에 보낸 '이찬-이민영의 만남과 헤어지기까지 그리고 그 후'라는 제목의 A4용지 6장 분량의 긴 글을 통해 이민영 측의 주장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이찬은 이번 사건의 핵심 사안이 된 유산 부분과 관련해 "이민영이 12월21일 '1시에 수술을 하려고 한다. 이제 모든 게 끝났어. 어제 자궁을 넓히는 약물을 넣었다'는 전화를 했다"며 "이민영은 병원에서 이찬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미안해'라고 말했고, 서로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측이 주장하듯 폭행으로 인한 유산이 아님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찬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다만 그 수술이 유산인지 인공적인 중절 수술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는 없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그는 또 보도자료에서 "이민영과 쌍방간의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둘의 의견 마찰로 서로 따귀를 7~8차례 주고 받았을 뿐 그 이상은 없었다"며 "이민영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는 말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찬은 신혼집에 대해 이민영의 어머니가 많은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30평대 아파트를 전세로 얻으려 하자 이민영의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 '33평은 작다. 민영이가 전셋집에 살 줄 몰랐다. 민영의 친구 00는 30억짜리 집에 산다. 예전에 민영이가 00보다 더 잘 나갔다'는 등의 말로 집과 혼수 문제를 계속해 거론하며 요구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찬은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49평 전세 아파트를 구하기로 했다"며 "또 이민영의 어머니는 '사랑과 야망' 때문에 CF가 물밀듯이 들어오는데 임신을 해서 못 찍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작년 9월29일 임신 사실을 알았고 그 이후 그 사실을 양가에 알리고 결혼 승낙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작년 12월20일 신혼집 공사현장을 찾았다가 신혼집 문제로 또다시 말다툼을 벌였다. 이찬은 "이민영이 '나 때문에 요즘 유명해진 주제에'라고 말을 해 이민영의 따귀를 때렸다"며 "이민영은 발로 이찬의 얼굴을 차고 따귀를 때리는 등 7~8대의 따귀를 주고 받았으며 그게 폭행의 전부"라고 밝혔다.
이찬은 이민영의 오빠로부터 맞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12월21일 이민영의 어머니를 만났는데, 어머니가 따귀를 2~3대 때리고 발로 얼굴을 걷어찼다"면서 "이민영의 오빠가 나와서 머리를 주먹으로 20대 정도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민영의 어머니는 '내일 낮 12시까지 혼인신고를 안하겠다는 각서와 임신을 해서 CF를 못 찍은 게 4~5개 되는데 최하 5억 원 이상의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각서를 공증받아 보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폭행으로 인해 코뼈가 골절됐다는 이민영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찬은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반박했다.
이찬-이민영 커플은 폭행 사건 이후 다시 만나서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다는 것. 이찬은 "12월26일 청평의 한 모텔에서 이민영을 만나 저녁식사를 했다"면서 "이민영의 코뼈가 골절되고 폭행을 당했으면 어떻게 만나서 웃으며 얘기할 수 있었을까"라고 밝혔다.
이찬은 끝으로 "오히려 내가 이민영의 어머니와 이민영의 오빠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조만간 변호사를 통해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