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실제 성행위 장면으로 화제가 된 영화 '숏버스(Shortbus)'의 특별상영회 전 좌석이 매진됐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 낙원동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9일 오후 5시30분 '숏버스' 1차 상영회를 연 데 이어 3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 상영회를 열었다.
'숏버스' 수입·배급사 스폰지는 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등급심의를 신청했으나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상태.
일반 영화는 영등위로부터 등급 분류를 받기 이전 상영될 수 없지만 시네마테크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가능하다.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영화도 비영리 목적으로 사전에 상영할 수 있도록 영화 진흥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은 특별한 공간이기 때문.
서울아트시네마는 21일부터 전 좌석 300석 중 100석을 예매로 판매했고, 나머지 200석은 29일 현장에서 판매를 진행했다.
예매좌석은 판매 시작 나흘 만에 매진됐고, 29일·30일분 현장판매 좌석도 29일 모두 동났다.
이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하고 서울아트시네마 티켓판매 창구 앞에는 관람권을 사려는 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서울아트시네마 관계자는 "50석에 한정해 예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예매 시작 다음날인 22일부터 100석으로 늘렸다"면서 "실제 성행위 장면이 나온다는 언론보도 때문에 관객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의 '숏버스'는 비밀스런 혼음(混淫)이 이뤄지는 공간인 숏버스라는 뉴욕 언더그라운드 살롱을 중심으로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섹스 치료사 소피아, 게이 커플 제이미·제임스 등 다양한 뉴요커들의 성과 사랑, 우정을 컬트적 색채로 그렸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과도한 성적 묘사로 화제를 모았으며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