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주한 기자 (예, 한주한입니다.) 후세인에 대한 사형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사형 집행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30일) 정오 이전에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국영TV는 후세인의 처형을 지켜볼 십여명의 공식 증인들이 바그다드의 미군 특별경계구역인 '그린 존'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세인도 사형집행장소로 이동했는지 그리고 실제 사형집행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소식은 아직 들어오고 있지 않지만 형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형이 오늘 이뤄질 경우 형집행은 이라크 법원의 최종판결 이후 불과 나흘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형집행을 서두르는 것은 후세인의 사형 집행을 이라크 정책의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미국 정부의 의중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후세인은 지난 82년 두자일 마일의 시아파 주민을 대량학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 2003년말 지하 은신처에서 후세인을 체포했습니다.
첫 재판은 작년 10월 이뤄졌으며, 지난달 5일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후세인 측은 이에 항소했지만 이라크 최고 항소법원이 이를 거부하고 지난 26일 형을 확정했습니다.
사형이 집행될 경우 이라크의 상황은 앞으로 더욱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수니파는 사형이 이뤄질 경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이라크내 소요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이라크 주둔 미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