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내세우는 반값 아파트 시범 사업지 조건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도심에 위치하거나 도심지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층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인근 주거지와 비교해 가격인하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곳이라야 합니다.
내년에 사업승인이 아닌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수 있어야 하는 것도 필수조건입니다.
주공이 내년에 공급하는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단지는 모두 20개.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반값 아파트 조건을 충족하는 단지는 3~4곳 정도로 극히 제한적입니다.
수도권 북부에 있는 고양 일산2지구는 강북 도심과 가까운데다 일산신도시와 접근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수도권 동부 남양주 가운지구 역시 서울 도심에서 17㎞ 지점에 입지해 접근성이 좋고 서울, 구리, 남양주를 잇는 개발축상에 있습니다.
이들 단지는 중대형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돼 시범단지 지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 남부 용인 구성과 동탄 신도시는 모두 강남권 접근성이 좋고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인근에 비교대상이 될 만한 주거단지나 대단위 분양단지가 있기 때문에 시범사업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권은 마포와 상암지구에서 723가구가 분양됩니다.
하지만 이들단지는 모두 주거환경, 도시환경 정비사업 일반공급분으로 조합원과의 관계상 토지임대부나 환매조건부 시범사업지로 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