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권 열린우리당이 내부 갈등 끝에 마침내 갈라서게 됐습니다. 열린우리당내 주요 계파 수장인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이 오늘(28일) 국민 통합신당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심석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조찬 모임을 가진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발전시켜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으로 거듭 태어나자는 등의 4개항에 합의했습니다.
어제 당의 진로에 대한 의원 워크숍에 이어 당내 양대 계파 수장인 전·현직 당의장이 공개 모임을 갖고 합의문까지 발표함으로써 통합신당 추진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특히 앞으로 추진할 국민 신당은 어느 누구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나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사실상 정치에 간섭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당 사수파 의원들은 통합신당 주장이 대세를 이뤘던 어제 의원 워크숍 이후 별도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혁신모임의 김형주 의원은 어제 논의는 의원들만의 논의에 불과하며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당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지도부가 자신들이 요구한 중앙위원회 소집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어제 대통합이라는 대원칙에 대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사이의 갈등은 내년 초 전당대회 준비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다시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