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꺼진 불 뿐만 아니라 세워둔 차량 도 다시 보자"
한 밤 주차 중이던 차량에서 자체 발화에 의한 불이 나 화재사고가 빈번한 겨울철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오전 2시25분께 경남 창원시 남양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앞에 세워져 있던 뉴산타페 차량에서 불이나 엔진 일부와 이 차량 앞에 주차 중이던 매그너스 승용차의 뒷 범퍼를 태운 뒤 5분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차량 내부와 현장에는 아무도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 감식작업을 벌인 경찰은 뉴산타페 엔진에서 불이 나 매그너스 승용차로 옮겨 붙었으며 방화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감식 결과 뉴산타페 엔진의 윗부분만 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방화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로는 뉴산타페 차량의 엔진과열이나 전기합선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뉴산타페 차주인 조 모(43)씨도 조사에서 "야근을 한 뒤 차를 몰고 퇴근, 이날 오전 0시10분께 화재 현장에 차를 세워둔 뒤 귀가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 경찰 과학수사 요원은 "가만히 세워져 있던 차에서 불이 난다는 것은 언뜻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시동을 끈 뒤 1~2시간이 차량엔진의 온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화재 발생이 빈번한 겨울철에는 운전자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창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