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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 백화점서 화재…수백명 대피 소동

안전장치 갖추지 않고 배관 용접작업 중 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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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중심가의 한 백화점에서 불이 나 백화점 직원과 쇼핑객 등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화점 건물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계속해서 투입되지만 연기는 좀처럼 잦아들 줄 모릅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26일) 낮 1시 반쯤,

인천시 구월동의 한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불길이 시작됐습니다.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건물 내에 가득찾고 쇼핑객과 직원 등 4백 5십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최상국/목격자 : 유독가스가 계속 나오니까 사람들 막 쏟아져 나오고 유독가스가 너무 심해서 마치 전쟁이 난 것 같았어요.]

백화점 직원 31살 신모 씨 등 3명은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대원 등 60여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됐지만 건물 내에서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백화점은 낮 1시부터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노후배관 용접작업을 벌였습니다.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용접 불꽃이 배관을 타고 지하 6층까지 떨어졌고 종이박스에 불이 옮겨 붙은 것입니다.

[조택희/인천소방방재본부장 : 지하 4층에서 용접작업 도중에 불꽃이 박스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백화점 관계자와 용접작업을 했던 인부들을 불러 안전장치 미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평일 낮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화재로 쇼핑객들과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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