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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융제재 풀면 영변 핵시설 포기 제안

미국, 북한이 먼저 핵폐기에 성의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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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주에 끝난 6자회담에서 미국에 대북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하면서 영변 핵시설 포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재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를 해제하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탕자쉬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밝혔습니다.

탕자쉬안은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고노 일본 중의원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김 부상이 지난주 6자 회담에서 이렇게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의 상호 불신 때문에 기대했던 중대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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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중국의 주선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열렸으나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의 입장이 맞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에서 미국이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계좌 동결 문제를 해결해야 핵폐기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반면 미국은 BDA는 핵폐기와 별개 문제지만 북한이 핵폐기에 성의를 보여야 BDA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차기 6자 회담은 다음달 열릴 북한과 미국의 BDA 협의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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