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몸짓의 향연'이 2007년 새해에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내년에는 '춘향전'을 소재로 한 세계적 안무가 미하일 포킨의 발레 '사랑의 시련'이 70년 만에 복원돼 무대에 오르고 유럽 유명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이끄는 스페인 국립무용단 등 해외 공연단의 내한 공연도 잇따를 예정이다.
2007년 관객들을 찾아가는 주요 무용 공연들을 소개한다.
◇국내 무용단 공연 = '춘향의 해'라고 할 만큼 춘향전을 소재로 한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발레단은 현재 복원 중인 포킨의 '사랑의 시련'을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이 '춘향전'을 소재로 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올해 말 대거 발굴되면서 복원에 들어간 국립발레단은 기존의 중국풍 의상과 무대 등을 한국식으로 되돌려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유니버설 발레단(UBC)도 발레와 한국의 춤사위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창작무용 ' 춘향'을 5월 11~13일 경기도 일산 아람누리에서 공연하고 8월 16~26일에는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발레뮤지컬 'NEW 심청'(가제)을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은 '춤,춘향'을 가무악 형식의 작품으로 재정비해 9월30일부터 10월7 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정동극장이 기획한 '아트 프런티어 페스티벌'도 눈여겨 볼 만하다.
3월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2~4일), 6월에는 비보이팀 '익스프레션'(날짜 미정), 9 월에는 국립무용단 간판스타 이정윤과 현대무용가 최윤석(15~16일)의 공연이 펼쳐진 다.
'호두까기 인형'을 필두로 한 연말 무용 공연계도 뜨겁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 설 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SBT)는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호두까기 인형'을 12월 선보인다.
정동극장이 마련한 연말 창작발레 '성냥팔이 소녀의 꿈'도 12월 14~30일 관객들을 만난다.
◇국내·외 협업무대 =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발레단과 함께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스파르타쿠스'를 4월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무대에 올린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3~14일에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아카데믹 극장에서 현지 공연도 펼친다.
국립무용단과 독일의 재즈그룹 '살타첼로'의 합작공연 '소울, 해바라기'도 4월 19~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재즈 음악의 즉흥성과 한국춤의 역동적 몸짓이 어울려 현대적이고 세련된 무대미를 보여주는 창작 무용 이다.
서울발레시어터는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상하이발레단과의 합동 공연을 6월 8-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서울발레단은 '봄, 시냇물'과 ' 생명의 선'을, 상하이발레단은 '붉은 부채'(The Red Fan)', '세레나데'(Serenade)', '사랑의 한숨'(A Sigh of Love)을 각각 무대에 올린다.
◇해외 초청공연 = 전 세계 유명 무용수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07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이 1월 25~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영국 로열발레단,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 등에서 활동하는 주역 무용수 14명이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 대표 클래식 발레와 모던 발레를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공연한다.
6월 6~8일에는 현대무용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온 안무가 나초 두아토와 그가 이끄는 스페인 국립무용단(CND)이 신작 '날개'를 들고 서울 LG아트센터를 찾는다.
' 날개'는 나초 두아토가 연극계의 거장 토머스 판두르와 손잡고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를 무대화한 작품.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내한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도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아 7월 4~22일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리옹 오페라발레단도 마기 마랭의 대표작 '신데렐라'를 들고 내한해 10 월12~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름다운 현대발레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밖에 10월 11~13일에는 세계 유명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들이 총출동하는 '월드 스타 레제전'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고 신흥 무용강국으로 떠오른 이스라엘의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과 그가 이끄는 바체바 무용단이 'Three'를 들고 10 월 24~25일 내한 공연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