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자체 기술로 핵탄두를 만들기 위해서는 3년에서 5년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 내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이 소형 핵 탄두를 만들기 위해서는 3년에서 5년이 걸리며 비용도 2~3천억엔 가량, 우리돈 2조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내용의 일본 정부 내부 문서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은 우라늄 농축이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이 있지만 기술상의 제약 때문에 핵무기로의 전용이 힘들다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서는, 일본의 핵무기 원료로는 농축 우라늄 보다는 플루토늄이 유리하며, 이를 위해서는 플루토늄 239의 효율적인 추출이 가능한 설비가 필요하다고 구체적으로 조언했습니다.
이 문서는 '핵무기 국산화 가능성'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핵 실험을 하기 약 20일 전인 지난 9월 20일에 작성됐으며, 일본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이 문서를 통해 북한의 핵 실험을 계기로 제기되고 있는 일본의 핵 무장론이 현실에서는 많은 제약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부에서 핵 무기 제조를 위한 구체적인 조사가 실시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