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의 한 농장에서 위탁 부화한 오리들이 제주도로 밀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방송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구좌읍의 한 오리 농장에 대한 긴급 검역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지역의 오리들을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AI 발생지역인 충남 아산의 한 농가에서 위탁 부화돼 밀반입된 오리는 5천여 마리.
특히 가금류 반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난달 24일 이후에도 추가로 3천3백 마리가 반입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8일과 15일에는 화물차량에 오리를 실은 후 왕겨를 덮어 몰래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중용/제주자치도 축정과장 : 자동화물에 숨겨서 들어왔는데 밀기울 등을 넣고 밖에서 안 보이도록 포장까지 쳐서 들어왔습니다.]
오리가 반입된 농장은 모두 통제돼 제주도에서 검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인체 감염을 우려해 오리 농가와 인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양승만/제주시 보건위생과 질병관리담당 : 발생에 대비해 인체 감염 대책을 탐구하고 대책반을 현지에 파견.]
제주자치도는 오리 8천3백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