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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돈 주고 산 '박사 학위' 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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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학의 가짜 박사학위를 취득한 대학교수와 목사들이 또 무더기로 적발됐어요.

어떻게 가짜 미국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거죠?

<기자>

이들은 브로커에게 6백만 원에서 많게는 1천만 원을 주고 가짜 학위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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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가 본 적도 없고 심지어 한글로 된 논문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38살 박 모 씨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신학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경기도의 한 대학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목사 60살 김 모 씨 역시 지난 2004년 이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들에게 박사학위를 내 준 미국 신학대학은 미국 학력인증기관의 학위 인증을 받지 못한 학교였습니다.

또 원래 종교와 관련된 명예학위만 발급할 수 있는 학교이지만 정치학, 경영학 심지어 스포츠의학까지 각종 학위를 발급했습니다.

가짜 박사학위를 받아 적발된 사람은 목사와 대학교수, 그리고 교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몇 차례 형식적인 강연만 듣고 학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모 씨 (가짜 박사학위 취득자) : 박사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호칭이) 박사님, 우리는 선생님. 이런 것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고..]

네, 이들은 학력을 과시해 교세를 더욱 확장하고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 가짜 학위를 샀는데요.

외국 대학 학위라면 무조건 추켜세우는 학벌 만능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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