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분당에서 지난 일주일 사이에 2명을 납치해서 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피해자는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기자>
네, 이들은 밤 늦게 혼자 귀가하는 젊은 여성들을 주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또 납치뒤에 많은 돈을 요구하기 위해서 부자 동네에 사는 여성들을 노렸다고 합니다.
먼저 붙잡힌 용의자의 말부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모 씨/납치 용의자 : 돌아다니다 보니 집들도 좋아 보이고 부자동네 같았어요. 이 일 시작했으니 2천만~3천만 원 벌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어요.]
지난 13일 새벽 경기도 분당의 한 고등학교 앞 골목길에서 20대 여성이 괴한 두 명에게 납치됐습니다.
학습지 방문교사였던 김모 씨는 당시 혼자 집에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김 씨는 승용차에 태워진 채 7시간가량 끌려 다니다 4백만 원을 주고 겨우 풀려났습니다.
일주일 뒤 용의자들은 여교사를 납치했던 곳과 똑같은 장소에서 역시 밤 늦게 귀가하던 여고생을 승용차로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학생 어머니에게 3차례 전화를 걸어 현금 5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어제(21일) 낮 성남의 한 대학교 앞에서 돈을 받으러 나온 용의자 27살 박모 씨를 붙잡고 차를 타고 달아나던 25살 임모 씨를 1km 가량 추격해서 근처 중학교 운동장에서 붙잡았습니다.
다행히 여고생은 붕대로 눈이 가려진채 승용차 안에서 구출됐습니다.
용의자들은 1천만 원의 빚을 갚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여성분들, 가능하면 밤 늦게 혼자 다니는 것은 삼가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