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 6자회담 소식입니다. 일정을 연장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각국 대표단은, 오늘(21일) 다양한 양자 접촉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 두나라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쯤부터 양자접촉을 갖고,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와 상응 대가를 놓고, 막바지 절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과 이를 확인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 수용 정도는 받아들일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조건입니다.
북한은 상응조치로 BDA 금융제재 해제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적대시정책의 상징인 BDA 금융제재가 먼저 해결돼야, 핵폐기 논의에 들어갈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BDA는 달러 위조 등 미 국내법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입니다.
6자 회담 일정이 하루 이틀 연장됐지만, 북-미간 간극을 메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선 '초기 이행조치'까지 합의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미간 BDA 금융실무 회의는 다음달 뉴욕에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하고 마무리됐습니다.
글레이저 미 재무대표단 대표는 북측과 "유용하고 실무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