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판타지 대작 '중천'이 연말 스크린 잡기 전쟁에서 승리, 12월 극장가의 치열한 흥행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1일 '중천'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공식 개봉하는 '중천'은 전국 420개 스크린을 확보,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중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초 45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워낙 경쟁이 치열해 목표 달성에는 못 미쳤다"면서 "그러나 일단 경쟁작 중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한 만큼 흥행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라고 말했다.
역시 이날 개봉하는 할리우드 액션대작 '007 카지노 로얄'은 '중천'에 버금가는 400개 스크린을 확보해 만만치 않은 배급력을 과시했으며 당초 350개가 목표였던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치열한 경쟁 끝에 31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007 카지노 로얄'은 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에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20세기폭스에서 각각 배급을 맡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007 카지노 로얄'을 누르는 기염을 토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해피피트'는 소수 정예 방침을 내세워 전국 203개의 스크린만을 확보했으며 시사회 이후 호평을 받고 있는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21일 개봉작 중 가장 적은 180개의 스크린에 간판을 내걸 예정이다.
21일 개봉작 뿐 아니라 지난주에 48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가 식지 않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여전히 전국 37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고 다음주 개봉하는 '조폭마누라3'도 만만치 않은 스크린 확보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연말 스크린 전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