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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지하수' 학교·어린이집 무차별 공급

검찰, 오염 지하수 유통 관련 37명 입건…먹는 샘물 업체도 12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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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염된 지하수가 학교와 어린이집 등 전국 1천 4백여개 시설에 공급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지하수 개발업체와 수질 검사 기관, 그리고 공무원이 한통속이 된 오염 지하수 공급 실태, 먼저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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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집단 식중독 사고.

어린 학생들이 무더기로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많은 학교가 급식을 중단했고 대기업 계열사인 CJ 푸드 시스템은 아예 학교 급식 사업을 접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CJ에 식재료를 납품한 한 농산물 유통 센터가 오염된 지하수로 채소를 씻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농산물 유통센터 관계자 : (지하수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염수라는 게 판명되면 작업을 중지하셨어야 되는것 아닌가요?) 미쳐 그걸 생각을 못했고...]

하지만 문제는 이곳 뿐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은 오염된 지하수를 불법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지하수 개발업체와 수질검사 기관 직원, 관련 공무원 등 37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수질 검사 기관들은 지하수 검사 업무를 더 따내려는 욕심에 개발 업체의 요구대로 검사 결과를 조작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질검사기관 직원 : 개발업체의 경쟁이 심하다 보니까 (조작을) 안해주면 다른 업체로 옮기고 그래서 (조작을) 해주게 되죠.]

수질 검사 기관들은 또 이런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영철/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 : 전국 52개 수질검사 기관 가운데 14개 기관이 지하수의 수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음용수 1410개소 등 총 1753개 지하수의 수질검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을 적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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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검찰은 먹는 샘물 업체들에 대한 특별 단속도 벌여 문제가 있는 12개 업체에 대해 현재 사용중인 지하수의 취수 중단과 제품 회수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식중독 파문의 장본인인 CJ 푸드 시스템에 대해서는 식중독 사고의 주 원인으로 지적된 노로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규명하지 못한 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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