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동안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사라졌던 성인오락실이 다시 성행하고 있습니다. 영업은 더 은밀해졌고, 오락기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상가.
간판도 없는 시커먼 문을 열고 들어가니 100여 평 규모의 성인오락실입니다.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등 성인 오락기가 즐비합니다.
단속에 대비한 CCTV와 비상문이 설치돼 있습니다.
또 다른 성인오락실은 지하 도피시설까지 갖췄습니다.
경찰의 단속이 뜸해진 지난 달부터 영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하루 평균 수천만 원의 수익을 올릴 정도로 손님이 많았습니다.
[이모 씨/성인오락실 손님 :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보면 돼요. 집에서 잠잘 때도 오락이 꿈 속에서 나타날 정도에요.]
오락실 업주들은 또 한 대에 800만 원 가까이 하는 이런 오락기들을 20분의 1도 안 되는 헐값에 사들였습니다.
집중 단속으로 처분하려고 내 놓은 오락기들을 사재기한 겁니다.
[백 모씨(피의자) : (불법이라는 것이) 확정 판결이 안 나고 재판에 계류중이니까. 판결이 잘 나오면 이 기계를 갖고 다시 장사를 할 수 있고.]
인터넷 사이트에는 성인 오락기를 사고 판다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경찰은 오락실 업주 55살 오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싼 값에 오락기들을 사들여 은밀하게 불법 영업을 하는 오락실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