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그룹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금융감독위원회 등이 고발한 제이유그룹과 계열사 간 서해유전 개발 투자를 매개로 한 내부자 거래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주수도 회장, 정승호(구속) 총경, 관계사 임원인 정모·박모, 윤모·김모 씨 등 6명과 제이유 계열사인 세신, 한성에코넷 등 법인 2곳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위 관계자에 대한 고발인 조사가 끝났기 때문에 피고발인에 대해 필요할 경우 소환해 부당 내부거래를 통한 시세차액 확보 경위를 듣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발인 6명 가운데 중국으로 도피한 제이유네트워크 전 대표 정씨에 대해서는 중국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증권선물위원회와 함께 주씨 등 그룹 관계자와 한성에코넷, 세신 등 계열사를 내부자 거래, 불법담보·선급금 제공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제이유 사업자로 활동한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가족의 특혜 수당 수수 의혹과 관련, "아직 명쾌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정밀 검토한 뒤 조만간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주씨의 전 여비서 김모(42)씨 명의의 차명계좌 2개를 비롯해 20~30여개로 알려진 주씨의 차명계좌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주씨의 경우 남의 계좌를 사용하더라도 대부분 현금으로 인출하는 등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해 추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