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굵은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가 장하성 교수측으로부터 왔습니다. '태산명동 서일필'을 역설적으로 빗댄 표현입니다.
'태광산업이 소리쳐 움직이니, 대한화섬이 날아 오른다' 정도로 해석이 될 것 같습니다. 태광산업이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기치를 올리니 대한화섬의 주가가 뜬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제목을 장 교수가 직접 붙였다면, 이 표현을 쓸 때 그가 느꼈을 일종의 쾌감 또는 흥분마저 전해지는 듯 합니다.
장하성 펀드와 태광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습니다. 장하성 펀드가 태광그룹 계열 대한화섬의 지분 5.15%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게 지난 8월이었으니 넉 달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일단락된 것입니다.
다소 의외입니다. 장하성 펀드의 공격에 철저한 무시하기로 대응하던 태광그룹이었기 때문입니다. 5%의 지분으로 흔들릴 태광그룹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크게 4가지입니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티브로드 천안방송 지분 처리, 유선방송 지주회사 신설, 대한화섬 유휴자산 활용, 이사회 및 감사 기능 강화(장하성 펀드측 사외이사 선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호진 회장의 천안방송 지분 처리는 간접적으로 이뤄집니다. 이 회장 보유 티브로드 중부방송의 지분 17.64%를 태광산업에 넘기고 이후 중부방송과 천안방송을 합병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합병 이후 지분율 분포는 어떻게 될 지(합병 비율이 어떻게 산정되느냐에 따라 가변적입니다), 뭔가 깊은 내막이 있을 것 같은 방식입니다.
유선방송 지주회사 신설이나 대한화섬의 유휴자산 활용은 태광그룹측에서도 꺼릴 이유가 없는 사안으로 보입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에 장하성 펀드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1명씩 선임해야 한다는 게 조금 껄끄럽다면 껄끄러울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티브로드 천안방송 지분 취득 과정에서 회사 기회를 편취했다는 주장이나 태광시스템즈를 통해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태광그룹 오너 일가를 겨냥한 장하성 펀드의 공격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 기자실까지 직접 찾아 온 장 교수의 말에 따르면 양측은 합의서까지 작성했다고 합니다. 이번 조치들은 태광그룹 대주주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별도의 합의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 합의서에 이번 타협의 배경이 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장하성 펀드는 5%의 지분으로 거대한 은둔의 그룹을 양지로 끌고 나올 태세입니다. 하지만 주주행동주의, 펀드 자본주의, 펀드의 권력化 등 장하성 펀드를 바라보는 긍정, 혹은 부정의 눈길들은 여전히 병립하고 있습니다. 장하성 펀드의 실험은 진행 중입니다.
<뉴욕 증시>
다우 지수 12,416.76(+99.26p, +0.81%)
나스닥 지수 2,453.85(+21.44p, +0.88%)
S&P 500 지수 1,425.49(+12.28p, +0.87%)
<특징>
다우 사상 최고, 12,400 돌파
씨티그룹, "내년 14,000 간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
OPEC, "내년 2월부터 50만 배럴 추가 감산", 국제유가 급등
달러화 강세
<한국 증시>
코스피 1,418.38(+35.10p, +2.54%)
코스닥 지수 605.89(+7.54p, +1.26%)
<특징>
세 마녀의 마술, 깜짝 급등
매수차익 잔고 롤오버 순조, 배당 노린 신규 프로그램 매매 유입
외국인 7700억원 순매수
산타 랠리의 전조?, 새로운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