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요일 문화광장에서는 미술전시회 살펴봅니다.
작품을 만져봐도 좋은 디자인 전시회와 전통자개를 현대미술에 접목시킨 전시회를 신우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국과 스페인의 디자인 교류전이 대학로에 있는 제로원 디자인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스페인에 이어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로, 두 나라 각 6명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한글을 모티브로 한 스페인 작가의 작품 등 신선한 디자인 감각들을 만날 수 있고 작품들을 직접 만져보거나 입어볼 수도 있습니다.
토속적 재료와 독특한 감각으로 한국적 미감을 표현하고있는 이정연 씨가 4년 만에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옻칠한 삼베를 바탕으로 자개와 모래, 흙, 숯가루 등 자연재료를 자유롭게 구사한 그의 작품에는 꼭 대나무가 등장합니다.
[이정연/ 화가 : 대나무는 유일하게 속이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각박한데 서로가 비어있는, 그 연결고리로 아름다운 세상을 조화롭게 나가면 아름다운 그림의 주제가 될까 해서 대나무를 그림에 등장시킵니다.]
개인작품 활동보다는 사회문화 활동이 많았던 민족미술인협회 여운 회장이 20년 만에 개인전을 마련했습니다.
한지 위에 목탄으로 정밀하게 그린 드로잉은 강렬한 감동을 던져줍니다.
동양화가 이성근의 작품에서는 넘쳐나는 신명이 느껴집니다.
수묵과 붓의 사용도 거칠 것 없이 자유롭고 드러나는 조형도 분방하고 파격적입니다.
또 그 사이사이 해학도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