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양쯔강에서 서식하던 희귀 민물 돌고래가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이 이 돌고래의 멸종을 재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양쯔강이 서식지인 민물 돌고래 바이지툰입니다.
3백만 년 전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왔을 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외국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탐사팀이 첨단 장비를 동원해 한달 가량 양쯔강을 샅샅이 훑었지만 바이지툰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바이지툰이 멸종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어거스트 플루저 : 양쯔강에 두 세 마리 남아 있다고 해도 살아남을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양쯔강 오염과 대규모 개발이 돌고래의 서식지를 파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양쯔강을 오가는 선박의 엔진 소리도 음파를 이용해 헤엄치는 바이지툰의 신경계통을 교란해 멸종을 재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지툰은 50년대만 하더라도 개체수가 수천마리였지만 그후 숫자가 계속 줄어 지난 97년 조사에서는 13 마리만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이지툰의 멸종이 공식 확인된다면 인간에 의해 사라진 최초의 고래라는 기록도 남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