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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여론조작' 책임…급여 일부 반납"

3개월간 급여 15%씩 총 1백만엔가량 국고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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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고이즈미 전 내각이 일본판 '국민과의 대화'에서 아르바이트 질문자를 동원한 사건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자신도 당시 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스스로 급여삭감 처분을 받았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정권은 정부 각료와 국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교육과 사법개혁 등을 주제로 일본판 '국민과의 대화'인 '타운 미팅'을 170여 차례 열었습니다.

그러나 참가자에게 정부에 유리한 질문을 부탁한 사실이 드러나 내각부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질문 사례가 타운 미팅 15회에 걸쳐 11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자체에 질문자 동원을 의뢰하고 질문 희망자 가운데 위험인물을 제외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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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미팅이 '고이즈미 개혁' 추진의 기반이었다는 당시 평가와 달리 실제로는 '여론 조작'이 판을 친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자신도 타운 미팅을 주관한 관방장관을 지낸 바 있어 책임이 없지 않다며 총리 급여의 일부를 국고에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납 액수는 월 급여의 15% 정도에 해당하는 34만 엔으로 석 달동안 총 1백만 엔, 우리 돈 8백만 원 정도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여론 조작' 사태로 정권의 도덕성이 위협받는 상황을 막기 위해 아베 장관이 담당 관료만 책임을 묻지않고 스스로도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야당의 공세와 지지율 하락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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