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의 한 중식당에 배달을 청하는 고객들의 빠지지 않는 주문내용입니다.
[짜장 둘 짬뽕 하나, 뚜껑 덮어서!]
이 식당에서는 비닐 랩 대신 뚜껑을 덮어 배달한 지 석 달이 지났는데요.
처음엔 뚜껑을 낯설어 하던 손님들도 이젠 먼저, 비닐 랩 대신 뚜껑을 요구합니다.
처음 음식을 주문한 사람들에게는 뚜껑을 간편하게 여는 법부터 전수합니다.
중국집 배달음식에서 랩이 사라지고 이처럼 뚜껑이 유행하는 데는 우선 편리성에 그 이유 가 있는데요.
[김성현/주문자 : 편리하고요. 이 뚜껑 2가지 용도예요. 막고 덜어 먹을 때 너무 좋네요.]
[강정민/주문자 : 랩 뗄 때 흰 옷 입고 있다가 튀면 빨기도 귀찮고 그런 점들이 개선된 것 같아서 좋아요.]
[위생상 정말 편리한 거 같고, 쓰레기 처리 문제부터 환경까지 생각하니까 정말 편리한 거 같아요.]
건강을 생각하는 입장에서도 랩 대신 뚜껑 사용은 반갑기만 합니다.
[정현웅/주문자 : 랩이 녹아서 환경호르몬 같은 게 자장면에 녹아 건강상 우려가 되는데 이거는 뚜껑 사용이라 좀 안심이 되네요.]
중국집 입장에서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진태환/중국집 관계자 : 랩은 3번 정도 싸는데 뚜껑은 한 번만 닫으면 되니까 시간적 여유가 있고 한 군데 갈 데를 두 군데 갈 수 있는 그런 속도감 차이가 납니다.]
또 비용절감 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진태환/중국집 관계자 : 맨 처음 (뚜껑) 구입할 때 목돈이 들어가 조금 부담이 갔는데 한 달 영업하니까 랩에서 거의 25만원 가량 절약이 됩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강남과 분당을 중심으로 음식을 배달할 랩 대신 뚜껑을 사용하는 중국집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집 전문 뚜껑 제조업체까지 생겨나고 있는데요.
중국집용 뚜껑을 전문으로 만드는 한 제조업체!
판매 5개월여 만에 전국 50여 개의 식당에 뚜껑을 납품하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무형/뚜껑 제조업체 관계자 : 처음보다는 7배에서 10배 정도 많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중국집의 랩 대신 뚜껑사용이 인기를 끌면서 '빨리 갖다 달라'는 주문에 '뚜껑 닫아주세요' 라는 주문사항이 하나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