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수/택시운전 13년 : 아침 7시 30분에 나와서 11시 쯤 집에 들어갔다가 한숨자고 1시 30분 쯤 또 나온다.]
적어도 하루 8시간 이상을 차 안에서 보내야하는 직업 운전자들.
오랜 시간 운전을 하다 보니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심규달/택시운전 3년 : 오래하면 10시간 이상하니까. 눈이 빨개진다.]
[이명진/택시운전 1년6개월 : 5시간 넘어가면 눈이 아프다.]
최근 서울 아산병원이 택시기사 1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택시기사 10명 가운데 7명이 눈꺼풀에 염증이 있고 10명 가운데 6.5명은 안구건조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안과질환 수치는 일반인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차흥원/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 속눈썹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 대부분인데, 염증이 눈을 자극해 눈이 피로하게 하고 눈물을 나게 한다. 그 증상이 더 심해지면 건성안이 유발될 수 있다.]
직업 운전자의 안과질환은 자외선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차흥원/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 (눈이)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데 반해 선글라스를 안쓰니까 자외선을 무방비로 쐬게돼 문제가 된다.]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냉·난방기를 틀어 차 안을 건조하게 하는 것 역시 눈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때문에 강한 햇빛이 내리 쬐는 낮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씩은 휴식을 취하면서 눈의 피로를 풀고 창문을 열어 실내환기를 하는 것이 눈 건강은 물론 안전운전까지 책임지는 방법입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