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재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도 이 소식을 당연히 보고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이제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정승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뉴질랜드 동포들과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우리가 북·미간을 오가며 중재하되 상대적으로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는데 치중해왔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 : 지금 상태는 공이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봐야... 6자 회담 안에서 얘기할 때는 몰라도 회담에 오는 것까지는 공이 북한 쪽에 있는 것 같다.]
이번 만큼은 미국이 많이 양보했다는 얘기입니다.
그 근거로 지난달 하노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안전보장은 물론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종전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상당히 전향적 발언을 한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노 대통령은 다행히 6자회담이 열리기는 할 것같다며 회담재개를 낙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전략은 어떻게든 북한의 붕괴만은 막자는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노 대통령 : 북한이 숨쉴 수 있게, 밥 굶어 죽지 않게 같이 좀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게 한국 정부의 중요 전략...]
전략적으로 볼 때 북한을 극한적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며 공격받지 않고 붕괴되지 않는다면 북한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10일) 뉴질랜드 야당대표 접견을 끝으로 7박 8일간의 3개국 순방일정을 마무리짓고 귀국길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