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였던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당청간의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논의에 뛰어들 준비를 하던 고건 전 총리는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사수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냐, 통합 신당을 위한 2월 전당대회냐.
노무현 대통령의 당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계기로 당 사수든, 통합 신당이든 전당대회를 거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범여권 차원의 정계개편 논의도 순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오늘(9일) 정기국회가 끝나면 곧바로 범 여권의 여러 세력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출범시켜 정계개편 논의에 뛰어들려던 고건 전 총리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공산이 커졌습니다.
[고건/전 총리 (지난주) : 정치인들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여러가지 당 내 사정이라든지, 그러한 것과 관련해서 간접적으로 영향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 전 총리 측은 이미 염동연 의원 등 몇몇 여당 의원에게 원탁회의 참가를 제안했지만 상당수가 아직 때가 아니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역시 외부 환경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독자생존이냐 헤쳐모여식 신당이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 민주당 중심으로 정계개편이 이룩돼야 이 나라의 책임정치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낙연/민주당 의원 : 민주당,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이탈세력, 고건 전 총리와 정치에 몸 담지 않은 신인들, 같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범 여권의 대선 구도는 열린우리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쯤은 돼야 본격적인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