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이 이른바 '일심회'사건 관련자 5명 전원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외국에 서버를 둔 이메일을 이용해 각종 국가기밀을 북한에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안창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 : 이 사건은 6.15 공동 선언 이후 최대의 간첩 사건입니다.]
검찰이 이렇게 규정한 '일심회' 사건은 기존의 간첩단 사건과 달랐습니다.
먼저 총책으로 지목된 장민호 씨가 사업가 손정목 씨와 이정훈 전 민노당 중앙위원, 회사원 이진강 씨를 포섭했습니다.
이어 손 씨가 최기영 민노당 사무 부총장을 포섭해 지난 2001년 일심회 구성을 완성했습니다.
하위 조직원은 서로를 전혀 모르는 비밀 조직이었고, 포섭 단체와 인물도 각각 나눠 맡았습니다.
일심회는 이런 방식으로 정당과 시민 단체 등에 침투해 동향을 탐지했고 시민 운동을 조종하려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 이들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평택 미군 기지 이전과 한·미 FTA 협상, 의정부 여중생 사망 사건 같은 굵직한 사회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추적을 피하기 위해 PC 방을 돌며 외국에 서버를 둔 이 메일을 이용해 각종 국가 기밀을 한꺼번에 북측에 보고했고, 그들만의 은어를 썼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심회 사건 변호인들은 이번 사건의 실체와 검찰 수사의 진실 여부는 재판 과정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해, 앞으로의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