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이 9개월 만에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론스타가 각본을 쓰고 당시 정책 라인에 있던 변양호, 이강원 씨가 공동 연출한 불법 매각극이란 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먼저 발표 내용을 허윤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미국계 사모 펀드인 론스타가 지난 2002년 한국의 우량 대형 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단기간에 팔아 치우겠다는 각본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각본에 따라 변양호 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이강원 외환은행장이 외환은행의 자산은 낮게 평가하고 부실 규모는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상 가격보다 적게는 3천 4백억 원에서 많게는 8천 2백억 원이나 싸게 외환은행이 팔렸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박영수/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 BIS비율을 부당하게 낮춰 금융감독위원회로 하여금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게 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검찰은 론스타가 부실 채권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세금 113억 원을 포탈했고, 외환카드를 인수·합병하면서 주가를 조작해 403억 원의 불법 이득을 얻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변양호 씨와 이강원 씨 등 관련자 15명을 기소했고, 론스타 경영진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로비 의혹 같은 미진한 부분은 특별 전담팀을 만들어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