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5일) 저녁에도 서울 도심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소동을 벌였고요. 또 요즘 충북 속리산에서는 들고양이가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넓은 산에서 들고양이가 뭐 큰 문제가 되겠느냐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들고양이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태계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래서 들고양이 생포작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야생 들고양이 한 마리가 덫에 걸렸습니다.
꽤 사나워 보이는데요.
생후 2년가량 된 큰 고양이입니다.
한편, 덫에 걸리지 않고 이렇게 앞발로 먹이만 쏙 빼먹는 영리한 고양이도 있습니다.
속리산에는 3~4년 전부터 들고양이가 급속히 증가해 현재는 약 150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들고양이가 늘어나면서 토끼와 다람쥐 등은 눈에 띄게 줄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안호경/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 최근 3, 4년 사이에 국립공원의 생물자원이 많이 고갈됐습니다. 들고양이에 의해서 발생된 경우가 생겼는데...]
결국 공원관리사무소는 동물보호협회와 공동으로 특수 제작한 덫 40여 개를 설치해 이번 달 12일까지 생포작전을 벌일 계획입니다.
지난 이틀간의 생포작전으로 들고양이 30여 마리가 붙잡혔습니다.
동물보호협회는 이 고양이들을 동물애호가들에게 분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