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건강 리포트에서 급증하고 있는 뇌졸중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뇌졸중 환자들은 무엇보다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것도 빨리 받아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졸중 환자 가운데 불과 0.5% 만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강리포트 오늘(6일)은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대해 이찬휘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년 전 아침에 일어나다가 쓰러졌던 50대 남성입니다.
왼쪽 뇌에 출혈이 생겨 수술로 제거했으나 거의 2년 동안 중환자실에서 의식없이 보내야 했습니다.
[이근섭(54)/뇌졸중 환자 : 담배하고 술하고 무척 먹었어요. 세상 너무 모르고 산 것이 후회 막심해요.]
말도 잘 못하고 보호자가 부축해야 겨우 일어나 지팡이에 의지해 조금씩 걷습니다.
[김창원/재활의학과 전문의 : 재활치료로 뇌에 자극을 안줬기 때문에 6개월의 어떤 기능이 좋아지는 것들이 멈춰 선거죠.]
1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50대 남성입니다.
뇌 혈관이 막혀 많은 부분의 뇌 세포가 파괴돼 겨우 지팡이에 의지해 살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은 재활치료로 걷는 것은 물론 달리기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재석(58)/뇌졸중환자 : 앞으로 더 열심히 해 가지고 전보다 더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남성의 뇌 MRI 사진입니다.
1년 전 까맣게 죽었던 왼쪽 뇌가 최근 검사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이지선/재활의학과 전문의 : 초기에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할수록 좀 더 빠르게 환자들이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구요.]
뇌졸중 환자들은 우선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는 물리치료로 일어서서 균형을 잡고 걷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옷을 입고 식사도 할 수 있도록 작업치료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뇌졸중 환자들은 대부분 할 말이 생각 안나거나 표현을 잘 못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언어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정보를 판단하고 분석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지 재활치료도 병행합니다.
마지막에는 사회로 다시 복귀하는 두려움을 떨쳐주고 자심감을 심어주기 위한 심리치료도 받게 됩니다.
[뇌가 어떤 영역이 손상됐느냐. 얼마 만큼의 크기로 뇌졸중이 왔느냐에 따라서 환자가 나타내는 증상이 다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해요.]
현재 뇌졸중으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는 백만 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매년 사오만 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은 전국적으로 5천 명 밖에 수용할 수 없어 불과 0.5%만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30%가량이 목숨을 잃고 나머지 환자들도 대부분 뇌에 이상이 생긴 장애로 살아야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하루라도 일찍 재활치료를 받게 되면 보다 정상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