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직 택시기사가 택시를 훔쳐타고 강도짓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택시회사의 차량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0월 22일 새벽 5시 20분.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택시 한 대가 들어섭니다.
잠시 뒤 복면을 한 남자가 돈을 세며 주차장을 빠져나옵니다.
전직 택시기사 34살 한 모씨였습니다.
40분 전 서울 창동에서 여성 승객 29살 유 모씨로부터 현금 1백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택시는 범행 두 시간 전 서울 신내동의 한 택시회사에서 훔쳤습니다.
한 씨는 지난 4월부터 새벽 교대 시간을 노려 서울 강북 일대 택시회사에서 택시 6대를 훔쳤습니다.
[한모 씨/피의자: 차(택시) 시동 걸려 있는 걸 그냥 훔쳐서 갖고 왔어요. 새벽 3시, 4시 정도에.]
한 씨는 훔친 택시를 몰고 다니며 여성 승객 9명으로부터 금품 250만 원 어치를 빼앗고 이 가운데 3명을 성폭행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건장한 남자들이 흉기를 든 채 들이닥칩니다.
어제(5일) 새벽 3시쯤 경기도 시흥의 한 택시회사에는 무장강도 4명이 침입해 금고에서 현금 1천 5백여 만원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현금이 많고 경비가 허술한 택시회사가 연말을 맞아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