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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야? 운전자들 '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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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짧은 구간에 행정구역이 6번이나 바뀌어 운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에서 올림픽대로 진입도로로 이어지는 16㎞의 도로.

이 도로는 인천대공원 앞에서 부평구 일신동까지 왕복 8차선으로 가다 송내지하차도를 지나 부천시에 들어서면서부터 왕복 10차선의 중동대로와 이어진다.

중동대로가 끝나는 부천시 삼정동에서 39번 국도와 만나는 곳은 인천시 계양구 운서동.

왕복 4차선인 이 구간 700m 정도를 지나면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이 나타난다.

이어 서울시 강서구 오곡동 600여m 구간을 지나고 다시 인천시 계양구 상·하야동을 거쳐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을 지나 올림픽대로와 만나면서 도로는 끝난다.

행정구역이 6번이나 바뀌다보니 운전자와 지자체, 경찰서 등은 도로상에서 각종 문제가 생길 때마다 관할 구역을 찾느라 엉뚱한 고생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중순 김포공항을 가다 이곳에서 교통사고를 낸 박 모(44·회사원)씨는 "부천중부서에 교통사고 신고를 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인천 계양경찰서 관할'이라며 그냥 돌아가 사고를 처리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낭비했다"고 말했다.

인천계양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관할구역을 모르는데다 인천 시민은 계양서로, 부천 시민은 부천 중부서로 신고를 하는 바람에 헛걸음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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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행정구역이 불분명해 도로 복구 등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6개 자치단체가 도로를 나눠 관리하다 보니 파손된 도로의 복구가 늦어지는가 하면 일부 구간을 가로등 마저 없어 밤길 운전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박현수(39·회사원)씨는 "거의 매일 이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지만 지자체마다 가로등 점등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운전에 애를 먹는다"며 "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특정 지자체에서 전담 관리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도로 관리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각 자치단체에서 전담 관리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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