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속의 대상이었던 어민들이 반대의 입장이 돼서 공무원들과 함께 단속에 나섰습니다. 일종의 체험활동인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시 화정면 여자도 앞바다.
불법 어업 단속 공무원들이 10여 명의 어민들과 함께 감시활동에 나섰습니다.
관련 어업 허가를 받고 작업을 하는지, 합법적인 그물과 어구를 사용하는지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어민들은 불법 어업을 단속에서 불법 어업 근절의 필요성과 공무원들의 애로 사항을 느낍니다.
[여인옥/여수 어촌계협의회장 : 당하는 입장에서 단속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까 새로운 각오가 생기고 불법을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김장현/여수시 소라면 : 잡는 입장에서는 쫓기는 것 보다는 잡는 입장이 오히려 더 가슴이 아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험 어민들과 단속 공무원들은 지난 체험담과 애로 사항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고충을 헤아리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는 어민들이 불법 어업 현장을 직접 체험해 수산 자원 보호 의지를 높이고 자율적으로 불법 어업 근절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양창승/여수시 수산자원과장 : 단체나 어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 분들이 현장에서 직접 지도하는 선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수시의 경우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145건과 114건이던 불법 어업이 지난해에는 79건, 그리고 올 들어서는 69건으로 크게 줄었는데 이는 소형기선저인망 어선들이 정책적으로 정리된 때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