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남미 반미 노선의 선봉인 베네수엘라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3선을 놓고 민심이 극도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특히 선거 이후에 큰 혼란을 걱정한 생필품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라카스 현지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중심지에 있는 한 대형 마켓입니다.
손수레에 생필품을 가득 채운 손님들로 인해 계산대 주위는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설탕과 밀가루는 5층 진열대 전체가 동이 났고 육류도 거의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현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금 인출기의 현금도 바닥났습니다
[카라카스 시민:선거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소문이 나돌고, 상점들도 문을 닫을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 미리 물건을 사러 나왔습니다.]
AP 통신은 베네수엘라 주민의 57%가 선거 이후 보복이 두렵다고 밝혔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주요 신문들도 주민들이 사재기 하는 모습과 텅 빈 상점 내부를 찍은 사진을 싣고 선거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이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는 가운데,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도 극도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젯밤(1일)과 오늘 새벽에는 양 진영이 세 과시를 위해 대량으로 폭죽을 터뜨려 주민들이 놀라 뛰쳐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