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노인전문병원은 올 상반기 현재 320여 개.
병상수로는 3만 6천 개가 넘습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오는 2011년까지 목표로 잡은 2만 병상보다 1.6배나 많은 것입니다.
벌써부터 공급과잉에 따른 덤핑경쟁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홍조/노인병원협의회장 : 요양병원끼리 과당경쟁을 하는 문제가 있고 서비스 질이 떨어지게 된다.]
노인병의 특성을 무시한 건강보험제도도 문제입니다.
노인환자들은 대부분 장기입원을 해야하는 중풍과 치매 등을 앓고 있는데다 병세 예측이 어려워 24시간 돌봐줘야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인환자에게 필수적인 간병비는 건강보험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강홍조/인병원협의회장 : 입원비 중 의료·식비는 건강보험서 지급되지만 제일 중요한 간병비는 건강보험 급여가 안돼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의료비 가운데 주요 물리치료를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한 것도 문제입니다.
[홍태호/노인전문병원 직원 : 물리치료 중 주치료에서 장기입원 기간이 60일을 넘어가면 그 부분이 다 삭감되는데 병원에서 부담하게 된다.]
전문화 되지않은 노인병원은 적극적인 치료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규모 노인병원의 경우 전문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영민/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장 : 수술만 전문적으로 하는 노인병원이라든가, 척추만 본다든가, 통증만 조절한다든가…특화된 노인병원이 생겨야 한다.]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노인전문병원들.
현실과 동떨어진 건강보험제도와 병상수급 문제 해결이 노인의료복지 성공의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