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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우울증 앓던 여대생 음독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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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기자, 한 유명대학교 여대생이 모텔에 투숙한 다음에 독극물을 마셔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죠? 원인이 밝혀졌습니까?

<기자>

네, 요즘 심각한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모텔 방 안에서 유서가 발견됐는데요.

유서를 보니까 '우울증을 너무나 견디기 힘들었고 부모님한테 미안하다' 이렇게 간단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지난달 20일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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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모텔 앞 골목인데요.

한 남녀가 모텔 안으로 들어가더니 카운터에서 숙박비를 계산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남녀가 투숙했던 방에서는 여자 혼자 숨진채 발견됐는데요.

주변에는 독극물 6g이 들어 있던 작은 병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함께 모텔로 들어갔던 28살 마 모 씨는 어제(28일)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여자에게 독극물을 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여자를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극물은 여자와 나눠서 먹었지만, 자신은 다음날 아침에 혼자 깨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가 '자살방지'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만든 다음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은 사람들을 골라서 독극물을 팔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자는 한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대학교 4학년생이었다고 하는데, 정말 인생의 앞날이 활짝 필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서 참 안타깝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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