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시아에서 중국처럼 무섭게 성장하는 나라로 인도와 베트남이 있죠. 급변하는 해외 경제현장을 집중취재하고 있는 저희 SBS가 이번에 이 두 나라를 취재했습니다. 오늘(27일)은 먼저, 작지만 무시못할 제2의 중국 베트남입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치민시의 금융가인 윈꽁추가에 있는 한 증권사 객장입니다.
20대 여대생부터 70대 노인까지, 2백여 명의 개인 투자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1년 만에 주가가 배로 뛰자 너도나도 '대박신화'를 노리고 뛰어들고 있습니다.
[투이 짜우/대학생 : 일주일에 세 번 객장에 옵니다. 사실상 일주일 내내 주식정보를 탐색합니다.]
[로탄홍/자영업자 : 제 목적은 돈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이 돈을 흠모합니다.]
시내 어딜가도 고급 수입 차량이 넘쳐나고, 백화점 매장은 해외 명품을 사려는 젊은이들로 북적입니다.
[웅앤 티 투 : 나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백화점에서 쇼핑합니다. 왜냐하면 이쁜 상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덕우 과장/한·베트남 합자 백화점 직원 : 한 번 구매금액 자체가 저희 직원들 급여보다도 높습니다. 눈여겨 보았던 경우에는 100불, 150불이, 충분히 구매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열풍도 뜨겁습니다.
호치민시 외곽 신도시에 있는 30평대 아파트 값은 우리 돈으로 2억 원, 근로자 평균 연봉의 백 년치에 해당되는 엄청난 가격입니다.
해마다 20% 이상 부동산가격이 폭등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구매력을 갖춘 부유층이 늘어났다는 이야기 입니다.
[부동산 업체 직원 : 이곳은 고급 주거지입니다. 안전하고 편안해서 인기가 좋습니다.]
베트남의 급속한 자본주의화는 지난 1976년에 시작한 도이모이, 즉 개혁 정책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더욱이 지난 2004년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이 사라지고 각종 세제 혜택까지 주어지는 신 도이모이가 도입되면서 외국인 투자는 해마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노력 덕택에 GDP, 즉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해 8.4%에 이를 정도로 견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엔 WTO에 가입하고, APEC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전쟁에 찌든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습니다.
[김영웅/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장 : WTO에 재소할 수 있고 그래서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고 서방기업들은 생각하고 그래서 대 베트남 투자가 더욱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베트남은 우리의 70~80년 대처럼 역동적입니다.
뿜어져나오는 열기와 개방의 바람은 중국 이상이라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