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로 닥쳐왔습니다. 이제 최선의 대책은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확인된 전북 익산에서는 닭과 오리 23만여 마리의 살처분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AI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H5N1형으로 판명됐기 때문입니다.
농림부는 오늘(26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후속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발생농가로부터 반경 5백m 안을 오염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안의 닭과 오리 등 23만6천마리 살처분에 착수했습니다.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개나 돼지 등 가축 9백마리도 함께 도살처분 됩니다.
반경 3km 안은 위험지역, 가축은 살려 두고 날로 먹기도 해서 위험한 식용달걀을 모두 폐기합니다.
반경 10km 안에 있는 부화장 2곳을 모두 폐쇄하고 부화 중인 달걀 6백만 개도 폐기합니다.
익산의 감염 종계장에서 가져온 달걀들이기 때문입니다.
[김창섭/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우리나라의 조밀한 닭사육 특성상 앞으로 한 두 건은 더 발생할 예후가 있다고 보이고 확산여부 조사해서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료·분뇨 차량과 기구, 사람의 이동도 반경 10km 안에서는 철저히 통제, 관리됩니다.
지난 2003년 국내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을 때 농장 19곳으로 퍼진 가장 큰 이유가 오염된 차량이나 기구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살처분된 가축과 폐기된 달걀은 시가로 보상해주고, 이동제한 등으로 피해를 보는 농가에도 생계비를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