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 이후 사임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이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심문자들에게 잠 안재우기 등 학대 행위를 하도록 인가했다고 제니스 카핀스키 전 수용소장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부 그라이브 사태 이후 준장에서 대령으로 강등된 채 예편된 카핀스키가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럼즈펠드 전 장관이 수용자 심문을 맡았던 민간인 계약자들에게 심문 과정에서 잠 안재우기 등 학대행위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학대 행위를 인가하는 내용의 메모도 작성했다고 카핀스키 전 수용소장은 밝혔습니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아부그라이브,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억류됐던 수용자들에 의해 지난 14일 학대와 고문을 지시, 용인한 혐의로 다른 미국 관리 13명과 함께 독일 법원에 소송을 당한 상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