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죠?
'올드보이', 이 영화로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 수상과 흥행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도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죠?
원작 판권은 5000만 원에 사들였지만 일본 역수출에 성공해서 250억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정지욱/영화평론가 : 일본 원작을 국내 정서에 맞게 재구성하고 배우들의 특색을 잘 살려냈다는 점 등이 성공요인.]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일본 원작 영화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작을 앞두고 있는 영화까지, 올 들어서만 10여 편.
국내제작 영화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인데요.
하지만 흥행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죠?
최근 개봉된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문근영, 김주혁이라는 스타파워를 내세웠지만 흥행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원작 드라마를 줄이는 데만 급급해서 극의 전개가 빈약하고 한국의 정서에도 맞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정지욱/영화평론가 : 원작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국영화의 특색에 맞게, 재창출해 내지 못했다는 점이 흥행실패의 요인.]
일본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죠?
이준기 주연의 '플라이 대디' 역시 톱스타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흥행참패를 면치 못했는데요.
일본 원작 영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고 주춤한 한류를 살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국내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적인 리메이크는 철저하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