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가 갈수록 조직화, 대형화, 과격화 양상을 보여 우려됩니다.
FTA에 반대하는 농민 시민단체, 교원평가제에 반대해 연가투쟁에 나선 전교조, 노사관계로드맵 저지를 내세우는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해서 모두 7만 여명이 그제(22일) 12개 전국 주요도시에서 동시에 집회를 가져 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국민의 관심을 환기할 요량으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가졌다죠.
퇴근시각 거리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고 시민들은 짜증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공기관에 난입을 시도하며 유리창을 부수고 담장을 무너뜨리고 조경수들을 불태우고 고속도로를 점거했다는군요.
대전은 특히 격렬해서 시가전을 방불케 했다죠.
경찰은 대응능력도 진압의지도 상실한 모습입니다.
하긴, 경찰이 강하게 대응하면 그 결과를 놓고 오히려 경찰을 문책하는 분위기니까요.
우리 민족성 속에는 대립과 갈등을 선호하는 인자가 숨어있는 것일까요?
상대를 향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묻고 싶습니다.
노조는 조합원들을 극단으로 몰고가서 과연 무엇을 얻었는지, 정말 그렇게 과격한 시위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겼는지, 그날 7만 여명의 시위대들은 거리에서 진정으로 행복했는지, 이런 시위가 또 발생해도 공권력은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이러저러한 단체들이 존재해야만 겨우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사회인지도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