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수사에 불만을 표시해 오던 론스타가 결국 국민은행과의 외환은행 매각협상을 파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민은행은 당혹감 속에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론스타가 오늘(23일)부로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파기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구제 조치에 대해 검찰 수사가 수차례 연장됐고, 언제 끝날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매각 작업을 더 이상 진행 시킬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 수사가 끝난 뒤에 매각과 관련된 전략적 선택을 다시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가 매각 포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론스타와 국민은행은 지난 5월 19일 지분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감사원 조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인수작업은 사실상 중단돼 왔습니다.
국민은행은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는 등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정원/국민은행장 : 예기치 않은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주식 매수 계약을 완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은행을 아껴주신 여러분들에게 유감스러운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론스타 펀드의 투자 약정기간은 아직 2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끝난 뒤 론스타가 국민은행과 다시 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해외에서 제3의 매수자를 찾아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외환은행을 계속 보유하면서 우량자산을 매각하거나 고배당을 요구해 원금 회수에 나설 것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빌미로 한 이번 론스타측의 계약 파기는 앞으로 외국인 투자 위축은 물론, 우리 금융 시장에도 적지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