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이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 철군계획서를 정부에 요구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표결까지 간 끝에 나온 결정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늘(23일) 오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에 자이툰 부대의 철군계획서를 별도로 국회에 제출해달라고 결정했습니다.
파병 연장 동의안과 별개로 언제까지 철군할 것인지를 명시한 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두 가지를 함께 검토해 파병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의원들은 즉각 철군과 철군계획서 요구, 파병연장안을 먼저 검토하는 방안 등 3가지 의견으로 나뉘어져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먼저 철군결의안을 제출한 임종인의원 등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서 보듯 더이상 한국군이 명분없는 전쟁에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다면서 즉각적인 철군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 의원 90명의 서명을 받은 임종석 의원은 "정부가 철군계획없이 파병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이 의견이 표결 끝에 당론으로 채택됐습니다.
철군 여부와 함께 당내 실용파와 개혁파 사이에 격론이 예상됐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일단 당 비상대책위원회 안에 부동산 특위의 논의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또 국민연금법 개정과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여부에 대해서도 당 정책위원회의 의견을 듣는 선에서 별도로 결론을 내리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