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2006 친환경상품전시회'에는 111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환경을 고려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웰빙과 환경친화적 생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두 가지 개념이 합쳐진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 ility)를 주제로 한 것이다.
전시장에는 특수한 용액이 담긴 카트리지를 이용한 '물 안 쓰는 소변기' 외에도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의 구동력을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와 '음식물쓰레기 건조기', 4인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가족사랑 자전거'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이 선보였다.
기증 받은 옷가지를 재구성해 만든 망토를 유심히 살펴보던 디자인학교 교사 이시은(37.여)씨는 "버려지는 옷을 재활용해 상품으로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며 "같이 온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콩으로 만든 친환경 세제를 들고 이것저것 물어보던 김모(67.여)씨는 "아무래도 주부이다보니 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적은 세제를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장에는 수능 시험을 끝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무거운 짐을 벗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찾아와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친구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심재영(17)군은 "평소 지나치기 쉬운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물건을 버리기보다 재활용할 수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