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서울 논술학원들이 법정 학원비의 10배까지 받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학생들이 지방에서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일단 수능이 끝나면 학교 수업은 완전 포기합니다.
일부 지방 학생들은 논술에 모든 걸 걸고 서울 강남의 학원가로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논술학원 직원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논술학원 부원장 : (지방학생 비율이) 지금은 10~15%라고 보면 되고요. 정시모집 때는 좀 많아지죠, 30% 정도로.]
지방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일부 학원은 복도에서도 수업을 할 정도입니다.
울산에서 올라온 한 학생을 만나봤는데요.
학교 선생님은 못 믿겠다는 말부터 꺼냅니다.
[박 모 양/울산시 : 선생님들이 학교에 대해 스스로 믿음이 없어요. 학교 논술이 된다는 생각 자체가 별로 없는 것 같고 무조건 서울로 올라가라, 학교에선 안된다. 그런 태도가 좀···.]
수업 다 포기하고 가는 건데 일선 고등학교에서도 은근히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김 모 양/전북 정읍시 : 저희 같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결 처리를 해줬어요. 저희 학교에서는 저 밖에 없는데, 다른 학교는 보통 두세 명 정도···.]
이러는데도 학원 등록을 못하면 학부모는 속상해서 눈물을 흘릴 정도라고 합니다.
[학부모/울산시 : 우리는 17일에 (1차 합격)발표 듣고 있을 때, 여기서는 벌써 17일에 (학원) 등록을 했대요. 유명한 학원에···. 제가 정말 눈물 흘리고 나왔어요. ]
이 학생들 서울와서 갈 데가 없으니까 학원 근처에다 고시원에서 먹고 자고 한다는데요.
대입에 모든 걸 걸고 죽기 살기로 노력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