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세계 백화점 미아점.
다음달 1일 폐점을 앞두고 14일 동안 고별 세일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종 분야에서 최고 50%까지 할인으로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김영자/서울 미야 4동 : 너무 싸요. 예상 못하고 시장 보러 왔는데 신발 너무 좋은데 발에 맞고 맘에 들면 두 켤레 사고···.]
평소 비싸서 못 샀던 가전제품도 장만하고.
[박수희/서울 미야 4동 : 우리는 김치 냉장고 없는데 세일 한다고 해서 왔는데 많이 싸네. 이것보다 작은 것도 1백만 원 이상이었거든.]
꽁꽁 얼어붙은 경기에 먼 거리도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황옥분/경기도 의정부 : 의정부에서 한 시간 걸려서 왔는데 좋은 상품 세일한다고 해서 구입하려고 왔어요.]
18년 전, 4천5백 평 규모로 미아 지역에 처음으로 자리를 잡았던 신세계 백화점은 이번 세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사라집니다.
[홍순상/신세계 미아점 지원팀장 :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신세계백화점이 지향하는 1번점 전략을 효율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미아점처럼 규모가 작고 협소한 점포를 효율경영 차원에서 과감하게 영업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미아리 일대의 상권 경쟁에서 밀려나 문을 닫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신세계가 떠난 자리를 두고 현대와 롯데의 한 판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대는 미아 상권 최대 매장을 내세워 가족 밀착형 마케팅을 펼쳐 신세계 고객을 선점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다음 달 문을 열 롯데 백화점은 여성 고객에 초점을 맞춰 매장이나 상품을 구성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