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러 불을 내는 방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새벽 3시쯤 서울 내곡동의 가구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점포 안 가구로 불이 옮겨붙어 순식간에 활활 타올랐고, 소방관들 접근도 쉽지 않았습니다.
1시간 동안 점포 다섯 군데, 5백여 평이 불에 타 6천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나란히 자리잡은 점포들에서 거의 동시에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어 새벽 3시 반쯤에는 서울 상계동의 한 수퍼마켓과 근처 주차장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가게 앞에 쌓여 있던 상품들과 주차돼 있던 차량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2백m 떨어진 두 곳에서 비슷한 시각에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이혼하자는 아내를 살해하려고 집에 일부러 불을 지른 혐의로 48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9월 대전시 가수원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방에 가둔 채, 복도 창문으로 불이 붙은 신문지를 밀어 넣어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내는 집에서 탈출해 다행히 생명을 구했지만 아파트는 모두 탔습니다.